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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EU 공급망 실사법(CSDDD)과 ESG: 기업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

🏛️ EU 공급망 실사법(CSDDD)이란?  ESG 규제의 새로운 기준

유럽연합(EU)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인권, 환경 보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 CSDDD)을 도입했다. CSDDD는 기업이 공급망 전반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리스크를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다.

 

CSDDD의 핵심 목표는 다음과 같다.

  • 기업이 공급망 전반에서 ESG 리스크를 식별, 예방, 완화, 중단할 책임을 지도록 한다.
  • 아동 노동, 강제 노동, 환경 파괴, 인권 침해 등의 문제를 감시하고 보고해야 한다.
  • 기업 경영진(이사회)의 책임을 강화하여 지속가능성을 핵심 의사결정 요소로 포함하도록 요구한다.

이 법안은 단순한 ESG 보고 의무를 넘어, 기업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인권·환경 문제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도록 강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EU와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므로,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


🔗 CSDDD 적용 대상과 기업이 받는 영향

CSDDD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EU 내 기업뿐만 아니라 EU 시장과 연결된 글로벌 기업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적용 대상은 다음과 같다.

  • EU 내 대기업: 직원 수 500명 이상, 연 매출 1억 5,000만 유로(약 2,200억 원) 이상인 기업.
  • 고위험 산업의 중견기업: 의류, 광물, 농업 등 ESG 리스크가 높은 산업에 속하는 경우 직원 수 250명 이상, 연 매출 4,000만 유로(약 590억 원) 이상이면 적용 대상이 된다.
  • EU와 거래하는 비EU 기업: EU에서 연 매출 1억 5,000만 유로 이상을 기록하는 비유럽 기업도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부담을 안게 된다.

  • 공급망 ESG 실사 및 보고 의무 증가: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파악하고 보고해야 한다.
  • 규제 위반 시 법적 책임 부담: 실사를 소홀히 하거나 ESG 문제를 방치할 경우 벌금, 제재, 소송 등의 법적 책임이 발생.
  • ESG 투자 및 자금 조달 영향: 지속가능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은 ESG 투자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CSDDD는 단순한 공시 의무를 넘어, 기업이 공급망 전체에서 지속가능성을 관리해야 하는 규제로 작용할 것이다.


🌍 공급망 ESG 실사의 핵심 요소

기업들이 CSDDD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실사를 철저하게 수행해야 한다. 주요 실사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환경(Environment)
    • 공급업체의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및 감축 계획
    • 환경오염 방지 조치(수질, 대기, 토양 오염 관리)
    • 지속가능한 원자재 조달(벌목, 해양자원 남획 방지 등)
  2. 사회(Social)
    • 아동 노동, 강제 노동 여부 점검
    • 근로 환경(임금, 근로시간, 안전 기준) 확인
    •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평가
  3. 지배구조(Governance)
    • 윤리적 경영 및 반부패 정책 시행 여부
    • 공급업체의 ESG 리스크 대응 체계 구축
    • 내부 ESG 거버넌스 체계 및 실사 절차 강화

기업들은 기존의 공급망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경영을 고려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


📊 기업이 준비해야 할 대응 전략

CSDDD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 공급망 실사 시스템 구축: ESG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실사 프로세스를 체계화해야 한다.
  • 협력사 ESG 평가 및 가이드라인 제공: 주요 공급업체들에게 ESG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지속가능성을 준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 ESG 데이터 수집 및 보고 체계 강화: 탄소 배출, 인권 보호 등 ESG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EU 규제에 맞춰 투명하게 보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 이사회 및 경영진의 ESG 책임 강화: CSDDD는 경영진의 책임을 강조하는 만큼, ESG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내부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CSDDD는 단순한 ESG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기업들은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여 ESG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 CSDDD가 가져올 변화와 기업의 미래 전략

EU 공급망 실사법(CSDDD)은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은 이에 맞춰 경영 전략을 변화시켜야 한다.

  1. ESG 실사 의무 강화: 공급망 전반에 대한 ESG 실사가 필수 요소가 되며, ESG 공시 의무도 강화될 것이다.
  2. ESG 리스크 관리 비용 증가: 기업들은 ESG 실사 및 데이터 수집을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투입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3. ESG 기반의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 EU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도 ESG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글로벌 무역 환경이 ESG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4. ESG 친화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 확보: ESG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투자와 거래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CSDDD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기업들은 ESG 실사 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정부의 역할을 잘 설명해 놓은 기사를 첨부한다. 

https://www.futurechosun.com/archives/96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