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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ESG 관련 국제 표준(ISO, SASB, GRI)의 변천 과정

 

ESG 표준의 등장과 초기 발전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평가하고 공시하는 국제 표준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초기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나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Reporting)이 강조되었지만, ESG가 본격적인 투자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보다 체계적인 공시 및 보고 표준이 요구되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ISO(국제표준화기구)와 GRI(글로벌보고이니셔티브) 등 주요 기관들이 지속가능성 관련 보고 기준을 발표하며 ESG 표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2011년 SASB(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산업별 ESG 공시 기준이 보다 정교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ESG 표준들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보고를 위한 글로벌 가이드라인 역할을 수행하며,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ESG 성과를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ESG 정보 공개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 간 통합과 정합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ISO의 ESG 표준과 지속가능경영 기준 발전
ISO(국제표준화기구)는 다양한 산업과 조직에서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여러 표준을 개발해 왔다.

특히 환경,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경영과 관련된 표준이 ESG 보고와 연계되면서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ESG 연계

  • 기업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탄소 배출 감축과 자원 효율성을 높이도록 지원
  • 기업이 환경 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보고하는 프로세스를 포함하며, ESG 공시 기준과 연결됨

ISO 26000(사회적 책임) 도입과 지속가능경영 적용

  • 기업의 윤리적 경영, 인권 보호, 노동 환경 개선 등을 포함하여 ESG의 사회(S) 요소를 강화하는 표준
  • 강제성이 없는 가이드라인 형태이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ESG 보고에 중요한 참고 기준으로 활용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과 탄소중립 목표

  • 기업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표준
  • RE100(재생에너지 100%) 및 탄소중립 목표와 연계되며, 기업의 ESG 공시에서 중요한 요소로 반영됨

 

SASB의 ESG 회계기준 도입과 발전
SASB(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는 2011년 설립된 이후 산업별 ESG 공시 기준을 개발하며, 기업들이 재무적으로 중요한 지속가능성 정보를 효과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SASB의 산업별 ESG 기준 도입
   SASB는 77개 산업군에 맞춘 ESG 공시 기준을 개발하여, 각 산업의 특성에 맞는 ESG 요소를 반영

  • 금융, 에너지, 제조업 등 산업별 ESG 리스크를 평가하고,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
  • 기업들은 SASB 기준을 활용하여 재무적 영향이 큰 ESG 요소를 공시할 수 있도록 유도

SASB와 IFRS 재단의 통합 과정
   2021년 SASB는 IFRS(국제회계기준재단) 산하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와 통합되며

   ESG 공시 표준화 작업 본격화

  • ESG 공시의 글로벌 일관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개편 진행
  • IFRS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S1, S2)과 연계되며, 기업의 ESG 리스크 공시가 회계 보고에 포함되는 방향으로 발전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지속가능경영 보고 기준 변화
GRI(글로벌보고이니셔티브)는 1997년 설립된 이후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를 위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GRI는 ESG 요소를 포함한 비재무 정보 공시를 표준화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기준 중 하나다.

 

GRI 보고 기준의 발전과 ESG 공시 확대

  • 2016년 GRI Standards 발표 이후, ESG 공시의 체계성과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정
  • 2021년 GRI 2021 업데이트를 통해 인권 및 환경적 영향 평가 기준을 강화

GRI와 SASB의 비교 및 차이점

  • GRI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영향을 중심으로 ESG 공시를 요구하며, 이해관계자 중심의 보고 체계를 강조
  • SASB는 산업별 재무적 중요성을 반영하여 투자자가 기업의 ESG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
  • 최근 GRI와 SASB는 협력을 강화하며, 기업들이 두 표준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작업을 진행

 

국제 ESG 표준의 통합과 미래 전망
ESG 공시 기준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국제 표준 간의 통합과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여러 개의 ESG 공시 기준을 따로 적용해야 했지만, 글로벌 투자자와 규제 기관들은

ESG 정보의 일관성과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ESG 공시 표준의 통합 움직임 가속화

  • IFRS 재단 산하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SASB 및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와 통합 진행
  • GRI와 ISSB 간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의 글로벌 표준 마련

EU와 미국 SEC의 ESG 공시 기준과의 정합성 강화

  • 유럽연합(EU)의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와 미국 SEC의 기후 공시 규정이 국제 표준과 연계
  • 글로벌 기업들은 여러 ESG 공시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점진적으로 단일 표준화될 가능성이 높아짐

ESG 데이터 검증과 AI 기술 활용 증가

  • 기업들은 ESG 공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ESG 데이터 검증 및 감사를 강화하는 추세
  • AI 및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ESG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공시하는 기술이 발전

기업들은 국제 표준의 변화에 맞춰 ESG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강화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ESG 공시 표준의 통합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은 더욱 정교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보고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