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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2015년 파리협정과 ESG 경영의 필수화

 



🌍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의 탄생과 기후변화 대응 강화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이 채택되었다.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2°C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모든 국가가 자발적으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s,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요구했다.  

이전의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1997)가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했던 것과 달리, 파리협정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 기후변화 대응 책임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변화였다. 또한, 각국이 5년마다 감축 목표를 업데이트하도록 요구하는 등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 협정이 발효된 이후, 각국 정부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탄소세(Carbon Tax) 도입, 신재생에너지 확대,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등의 조치가 시행되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도 환경(Environment) 요소를 고려한 지속가능 경영이 불가피해졌다. 이 과정에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는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실천하는 주요 경영 기준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 파리협정 이후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의 필수화  
파리협정이 체결된 이후 기업들은 더 이상 ESG를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경영 전략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특히 환경(Environment) 요소는 ESG 평가에서 핵심적인 기준이 되면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이 재무적 성과와 직접 연결되는 구조로 변화했다.  

- 탄소중립(Net Zero) 선언 확대: 파리협정 이후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설정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전략을 강화했다. 애플(Apple)은 2030년까지 공급망 전체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2050년까지 역사적으로 배출한 모든 탄소를 제거하는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목표를 설정했다.  
-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선언하며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 탄소배출권(Carbon Credit) 시장 활성화: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을 활용해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는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ESG는 단순한 경영 철학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투자 유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 ESG 규제 강화와 기업의 대응 전략 변화  
파리협정 이후 각국 정부는 ESG를 고려한 규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강제하고 있다.  

-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 금융 공시 규제(SFDR, Sustainable Finance Disclosure Regulation):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ESG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특히 탄소배출량과 기후 리스크 정보를 상세히 보고해야 한다.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SG 공시 기준 강화: SEC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후변화 리스크를 투자자들에게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ESG 성과가 낮은 기업은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고 있다.  
- 아시아 국가들의 ESG 규제 확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도 ESG 공시 의무화를 도입하면서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ESG 보고서 발행, 탄소 감축 계획 수립, 친환경 기술 개발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SG 공시가 규제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을 증명하지 않으면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 ESG와 기후변화 대응의 미래 전망  
파리협정 이후 ESG는 글로벌 경제와 기업 경영에서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탄소중립(Net Zero) 목표 강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 녹색금융(Green Finance) 활성화: 금융기관들은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ESG 채권(그린본드, 지속가능채권) 발행도 증가하고 있다.  
-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 강화: 탄소포집(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수소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기술 개발이 기업의 ESG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결국, ESG는 파리협정을 기점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경영 원칙**이 되었으며,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